때는 29년 전갓태어난 저와 부모님은 독립문에 신혼집을 얻으셨음.그때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있을 일이 많으셔서그 신혼집에는 외할머니랑 같이 지내게 되셨음다른 집보다는 저렴하고 3층짜리 빌라였는데우리집은 3층.안방엔 큰 창문이 있고난관도 아무것도 없는 민자빌딩 이었음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나를 데리고 마실을 나가시면동네아주머니들의 수군거림.새댁 저집으로 이사온거 맞지? 근데..별 일은 없지?라는 말을 듣게 됨하지만 별일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음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들리지 말아야 할게 들리고보이지 않아야 할게 보이기 시작함.자고 있으면누가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당기는 것처럼목부분이 불편하셨다고 함안방 창문을 누군가 계속 두들김..놀래 눈을 떠보면안방 창문을 검은 형태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