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13

공포 : 친구의 원룸

친구는 양평에서 서울로 대학을 오게되어학교 근처에 방을 얻어서 살게되었어요여자 혼자 사니까 방범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썻어요같은 원룸 사시는 분들하고 일부러 음식같은 거 해서가끔 돌리고 마주치면 깍듯하게 인사해가면서친하게 지내려고 용쓰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고도서관에서 밤 늦게 나오는 날은남자 선배나 남자인 친구들한테말을 잘 해서 바래다달라고 부탁을 많이하더라구요특히 그 친구에게 마음이 있어보이던민수(가명)라는 선배가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자주 데려다줬지요잘되게 도와달라고 해서 저희가 일부러술자리에서 둘이 보내고 한적도 있어요대학가라 그런지 속옷도둑,좀도둑 소문이 많더라구요엊그제 어느집 털렸느니,오늘아침에 속옷도둑이 들었느니..그런 이야기가 무성해서 저도 지방에서 통학하고 있으나자취나 하숙은 꿈도 못꾸겠더라구..

.. .. 2024.12.16

공포 : 무당할머니 '보랏빛 귀신'

그냥 초등학교 시절잠시 할머니댁에 살았던 적이 있어요외할아버지는 아직도 말씀하지 않으시지만당시 장의사를 하시고 (알게된 계기가 있음)한 2년? 그 정도 살았는데할머니댁은 진짜 시골동네예요마을 입구에 흑염소(매달 한마리씩 사라짐)를 키우고거름줄 때되면사방이 거름냄새로 진동을 하는 리얼 시골동네옆집이랑 알고지낸 햇수가기본 두자리 수를 넘어가는 그런 동네였는데잠시 사정이 생겨서할머니댁에 가서 2년가량 살면서신기한 일 몇 개 겪어봤는데그냥 술김에 괴담읽다가 생각나서 적네요.그냥 음슴체로 쓸래요 내맘처음 할머니댁에 옷가지 들고 들어갔을 당시할머니댁분위기는 뭔가 되게 포근했음그냥 기분이 좋았음그리고 당시 맞은편에 똑같은 집 구조로 된곳에 사시는자칭 무당할머니 한 분이 혼자 계셨음나만 보면 귀여워해주시고 맛난 거도 ..

.. .. 2024.12.16

공포 : 무당 할머니 '민간요법'

귀접사건 이후로무당할머니께서 알려주신 민간요법이 있음소위 말하는 주술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는건데이번에 그냥 몇개 이야기 해볼까 함실제로 효능 있는지는 안해봐서 잘 모름1.소금주머니원래는 삼베주머니를 만들어서 넣어야하지만요즘엔 흔하지 않으므로 하얀 천,혹은 A4용지나 사각형으로 되어있는 것.포인트는 햐얀색 이어야함그리고 하얀 소금을 주머니에 넣어서방 네 귀퉁이 혹은 집안에서 기분나쁜 구석진 곳이런 곳에 놔두면 됨대신 하나만 놓는게 아니라방에 둘 때는 네개로 해서 방 구석마다 두거나이 소금주머니로 공간을 만들기만 하면 됨그럼 소금주머니로 만들어지는 입체의 공간 안은정화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고 함같은 곳에서 가위눌리시는 분들은가위눌리는 곳 주변 또는 침대나 잠자리 네 귀퉁이에 놔두면 됨2.찹쌀경단일전에 나온 ..

.. .. 2024.12.16

공포 : 무당 할머니 '고양이와 귀접'

고2때 주말 할머니댁에 놀러간 적이 있었음보통 할머니댁에 가면토요일 점심쯤에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패턴인데토요일 저녁쯤에 졸업한 동아리 선배로부터 문자가왔음OO아 전에 알려 준 민간요법 좀 가르쳐주라나 요즘 무서워서 못 자겠다 라고 옴답장으로 네? 라고 보냈더니 전화가 옴아무생각 없이 받았는데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정말 다 죽어가는 사람의 목소리였음쩍쩍 갈라지고 늘어붙는 목소리듣는 순간 느낌이 싸했음"ㅇㅇ아 살려줘""무슨 일이예요 형""나 밤마다 가위에 눌려 죽을거같아""어떻게 가위에 눌리는데 그 정도예요""사일째 한숨도 못잤어 신발...."그리고 형이 들려준 이야기는 이러했음어느날 술을 잔뜩 먹고 집에 와서기절하듯이 잠들었는데갑자기 아래가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함뭐지 하고 스윽 보니까웬 나체의 여자가..

.. .. 2024.12.16

공포 : 무당 할머니 '쇠말뚝'

아직도 기억나는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처음 맞이하는 여름방학일때 이야기당시나는 선택과목으로 국사와 근현대사를 선택한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였음조금 거창할지도 모르지만대한민국 이라는 네 글자에 자부심이 상당했음그리고 그 해 여름방학에 무당할머니댁에 놀러갔다가충격적인 것을 보게됨내기억에는 분명 반팔입던 계절임게다가 나는 땀도 많고 열도 많이서상대적으로 더위를 굉장히 잘탐한창 반팔을 입던 어느날나는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고방학한 김에할머니댁에 놀러갔다오라는 어머니 말씀에3일 동안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할머니댁으로 감외할머니 댁에 가서 첫날은 정말 아무 일 없이 지나갔음그리고 둘째날 마당에서 외할머니댁 개랑 놀고있는데무당할머니댁에서 쿠쿠쿵 하는 소리가 들림무슨 일인가 하고 가서 보았는데할머니댁 입구에 무슨 용달차가 ..

.. .. 2024.12.16

공포 : 무당 사주를 가진 사람 '저승사자'

내가 무당사주라는 걸 알게 된 건 계기가 있었어.사실 그 계기 전에도 나는 예지몽을 엄청나게 꿔서,다음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알고 그랬거든.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게 되면 꼭 꿈을 꿔서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곳이 꿈에 나오더라구....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서....나는 아버지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어.아버지한테 거의 매일을 맞고 살다시피 하니까하루가 무기력하고 힘들었거든.때리는 수준이 진짜 피 엄청 나게 때려서방바닥을 피로 도배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몸에 있는 멍 가리려고 항상 긴팔 긴바지만 입었지.그때는 중학교 방학이었어.졸업 전에 있는 방학있잖아 그거 였는데...감금까지 당하고 다니까 진짜 미치겠더라.그래서 자살 시도를 했어..(방법은 쓰지 않겠음. 따라할 가능성이 있으니까.)정신을 잃고 누워있는데..

.. .. 2024.12.12

공포 : 형! 저 병철인데요.

(불끄고 문닫고 읽는것을 추천합니다)​​​​이 일은 대학교 2학년 말에 겪었던 일이다.나는 경북 모 대학 주변에서 자취를 했었다.그 지역 시의 이름을 딴 대학이지만 사정상 밝히지는 않는다.​​​여튼 그 대학은 시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고 주변에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술집, 피시방, 복사집, 기타 밥집과 자취건물들이 다였다.내가 자취하는 곳은 대학가와도 동떨어진 곳에었는데 밭과 들 사이로 20여분은 걸어야 나오는 집이었다.​​​2개의 쌍둥에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길이 보이는 쪽이 아닌건물을 빙 돌아서 그 반대쪽(낮은 산이 보이는)계단을 올라가야 되는 2층이었다(몇 호 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안남).그날은 집에서 컴퓨터로 공포영화를 다운받아 본 날이었다.​​​셔터 라는 영환데 꽤나 무서웠다.​​영화를 다 보..

.. .. 2024.12.11

공포 : 중년여자(일본괴담)

제가 여지껏 본 무서운 이야기 중 최고 재밌습니다 ㅎㅎ 여름 밤이고 하니 올려 봅니다 초등학생 무렵, 학교 뒷산 깊숙한 곳에 우리들은 비밀기지를 만들어두었다. 비밀기지라 해도 상당히 노력을 들였기에 제법 훌륭했다. 몇개를 판자를 못으로 고정해서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다다미 3장 정도 넓이의 오두막. 방과후엔 그곳에서 간식을 먹거나 야한책을 읽는 등 마치 우리들의 집처럼 이용하곤 했다. 그곳을 아는 것은 나와 진, 쥰. 그리고 2마리의 개 정도였다. 초등학교 5학년 여름날, 우리는 비밀기지에서 하루밤 자고 오기로 결정했다. 부모님에겐 각자 다른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속여두고, 용돈을 모아서 간식, 불꽃놀이 로켓, 쥬스 같은 걸 샀다. 수학여행때보다 두근 두근 거렸다. 오후 5시쯤 학교 정문에서 집합, ..

.. .. 2024.12.06

공포 : 어머니의 경험담

중학교 시절 여름이었네요... 아 벌써 10년 전.......... 잠시만.. 눈물을 좀 닦고요...땀 뻘뻘 흘리면서 집으로 쫄래쫄래 오니 옆집 아주머니가 와 계시더군요.울 엄마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나 : 엄마 내 왔따아~~~엄마 : 어여 온니라(어서 오너라 이런뜻ㅋ) 아줌마한테 인사 안하나?나 : 가방 풀고 할라캣다. ㅋㅋ 아줌마 안녕하세요~아줌마 : 오야~ 배고플낀데 밥무라 어서엄마 : 어떡 씻어라, 부엌에 가면은 반찬 다 올려져 있으께 밥만 퍼다 무나 : 아르떼이~저는 밥먹는 와중에 두분이 무슨 대화를 그렇게 재밋게 하시는지 입은 밥을 씹고 있으면서도귀는 연신 거실로 향했죠밥을 거의 마시듯이 먹고, 보리차로 입가심을 하고 거실로 나와 선풍이 앞에 앉았드랬죠ㅋ선풍기를 강으로 해놓고 얼굴을 가..

.. .. 2024.12.06

공포 : 새우니

기본적으로 기후는 자연에 영향을 준다.기후또한 자연이지만, 지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주까지 비롯된 인력과 태양광 등이 좌우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이런 어려운 생각을 되뇌며 복잡하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되짚어보는 성철은 취미로 도보여행을 하는 중이었다. 무척이나 더웠다. 이미 소지한 생수는 동이 나 버렸다. 단지 물 때문에 자신의 가방이 무거워 질 것이 귀찮아서 적게 담아온 것이 실수였다.조금만 물을 안마시면 장대비같이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땀에 체내수분은 몸에 바로 와닿을만큼 탈수현상을 일으켰다. 살기위해 물을 마신다, 하지만 곧 보충된 수분은 다시 빠져나가 버린다.여름이 점점 더워진다 싶었지만, 올해 여름은 악명이 자자한 동경의 여름마냥 살인적이었다.더군다나 인적이 아예 없는 길인지라, 흔한 편의점..

.. ..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