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인가 초겨울쯤간만에 서울에 온 친구는저를 보자마자 사랑타령을 늘어놓았습니다.이번에는 채팅앱으로 만난 동갑내기라는데사진을 보니 예상외로 꽤나 미인이더군요.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제 친구.벌써 만남을 약속하고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니 배에는 칼이 안 들어가냐며장기를 조심하라는 제 충고도 무시하고 한껏 들뜬 모습.혹시...혹시?!드디어 찌질한 모쏠 인생에도 꽃이 피는 건가?!저 또한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하지만 두 달 후 나타난 친구의 모습은폐인 그 자체였습니다.그 뚱뚱하던 얼굴도 반쪽이 되어서 말이죠 ㅜㅜ그 동안 톡으로 간간히 그 여자와 잘 되어간다,연락이 통 안되어 불안하다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이 정도로 사람이 망가지나 싶더군요."야 너 뭔 일이냐. 또 차여서 질질 짜고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