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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6

공포 : 구렁이

제가 초딩이었던 20년전 할머니께서는 기이한 경험을 하셨습니다.장독 근처에서 큰 구렁이를 보고 놀라서나뭇가지로 쉬쉬 쫓아버렸는데그 다음날 같은 자리에서 또 그 구렁이가 있더랍니다.또 작대기로 구렁이를 훠이훠이 쫓아버렸지만다시 다음날에 같은 자리에서 구렁이를 발견하셨죠.이번에는 구렁이를 패버리고축늘어진 몸을 나뭇가지끝에 걸어 밖에 내다버리셨대요.그리고 며칠 뒤 꿈을 꾸셨습니다.늦은 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마당으로 나가보니웬 꽃상여 하나가 집을 향해 오더랍니다.그 주변으로 얼굴에 회칠을 한 사람들이덩실덩실 춤을 추며 오는데왠지 저 상여를 집에 들이면 안될것 같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으셨답니다.할머니는 급히 마당문에 빗장을 걸어 잠궜고다행히 그 사람들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다만 집 주변을 뱅글뱅글 ..

.. .. 2025.01.15

공포 : 수학선생님

선생님은 중고교 시절을 산마을에서 보냈다고 하셨어.고교 시절 단짝친구 중 하나가 신통력(?) 이 있었데.그냥 이유없이 학교 안나오고...담임 선생님이 전화해보면, 가족들도 영문을 모르고...며칠 뒤 학교에 돌아와서 친구들이 '어디 갔었어?' 하고 물으면산을 쏘다니다 왔다고 했데.산을 참 좋아하셨나봐...산에 정기(?) 를 받으러 가셨던걸까?아무튼 그 친구 A 님과 함께 겪은 이야기야.(1) 여름 캠프 1혈기왕성한 고교생 3인(수학선생님, 신통한 A 님, 친구 B) 는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강원도에 놀러갔데.룰루랄라 신나게 걸어가던 중,A 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소나무 한 그루를 미친듯이 노려봤데.더워죽겠는데 왜 안가나 싶어서 빨리 가자고 재촉했더니"아 저자식이 소나무에서 안떨어지잖아...왜 저기 달라붙어 있어..

.. .. 2025.01.15

공포 : 할머니 꿈 속의 작은할머니

제 친구가 겪은 이야기 입니다.제가 고등학생 때 였으니까 한 8~9년전 일겁니다.당시 친구가 며칠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는데,이유인즉슨 집안에 큰 일이 생겼고그 일 때문이라고 했습니다.친구의 말을 인용해서 써보자면,당시에 친구 아버지께서 맏이셨기 때문에할머니를 직접 모시고 사셨는데할머니께서 평소 당뇨 합병증으로 지병이 있으셨는데한밤중에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답니다.다급히 친구 가족은 응급실로 할머니를 모셨고병원 응급실에선 일단 가족은 밖으로 내보내고당장 수술준비를 해야한다며 서둘렀다고 합니다.그리고 몇 시간에 걸친 대 수술 후일단 담당 의사는 가족들한테 마음의 준비를 하라며손을 쓸 수 있는 데 까지는 다 써봤으나시간이 별로 없어 오늘,내일이 고비라며상당히 비관적인 이야기를 했답니다.친구 아버지를..

.. .. 2025.01.15

공포 : 크리스탈 어딨니?

올 해 있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야...우선 내 상황을 설명하자면 나는 해외 유학생이고고삼인데 수업 마다 교실을 이동해서 듣는 방식이야반에는 나랑 한국인 한명 더 있고 다 외국인이구본론으로 들어가서우리 반 담당 경제 선생님이 계신데그 선생님은 평소에 수업 시간에 장난치는 스타일도 아니고그냥 조근 조근 수업만 해서정말 집중도 잘 안되고 졸린 딱 그런 스타일이야 ㅋㅋ그런데 우리가 이동 수업을 하니까매번 앉는 자리가 다르긴 한데암묵적으로원래 항상 앉던대로 대형대로 앉곤 하잖아 ㅋㅋ그래서 거의 앉는 배열이 같아그런데 올해 초 쯤에 선생님이 수업하다말고갑자기'아, 맞다. 크리스탈 어딨니?' (영어로)라고 하는거야우린 다 같이잉? 그런 애 우리반애 없는데요 ㅋㅋ 했지그랬더니 자꾸 아니래는거야 있다는거야그러면서 레베카..

.. .. 2025.01.15

공포 : 무당 할머니 '늙은 개'

무당할머니께서는꽤 나이먹은 개 한마리랑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셨음묶어두지도 않으셨고 애들도 막 돌아다니지도 않았음시골개라서 막 기르시는 줄 알았는데꽤나 정성들여 키우셨음이 늙은개는 사람이 와도 짖질않음근데 눈빛이 묘하다고 해야하나사람이 집에 들어오면누운채로 뚱하게 쳐다보고 있는 게 일과임가끔은 낮잠자는 줄 알고있었는데날 쳐다보고 있던적도 있음필살 턱긁어주기나 배긁어주기가 먹히지 않아간식으로 낚는게 장난거리였음어느날 학교 끝나고 와서왕이(개 이름임) 랑 놀고있는데내 무릎에 턱을괴고 있던 애가갑자기 일어나서 대문을 지긋이 바라봄근데 묘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그런 걸 짓고 계속 보고있었음얼마 지나지 않아서차소리와 함께 굉장히 시끌시끌해지고5~6명이 들어오더니 무당할머니를 애타게 찾음이때까지도 왕이는 짖지도 않고사..

.. .. 2025.01.15

공포 : 무당할머니 '터'

전에 이야기했다시피필자의 할머니댁은 굉장히 시골임시골에다가동네 남쪽 어귀에는 바다를 끼고있는 절벽이 있음동네에선 꽤나 높은 위치에 있지만그렇게 높은 절벽도 아니고바다가 깊은 부분도 아니라서건강한 어르신들은 그쪽바다에서 수영하실정도로 낮음내가 마을에 오고 1년정도 넘게 지날무렵마을에 재개발 이야기가 돌기 시작함바다근처라 관광지로 쓰기에 좋다면서한겨울에 눈 펑펑내리는데도부동산 차량들이 들락날락 거림심지어 몇몇차량은마을 입구에서 눈길에 미끄러져서 사고날정도그래도 마을 이장님(그래도 몇가구 안되서 실질적으로 이장님은 따로 안계심)의견에 따라서다들 부동산 사람들이랑은 이야기를 안하기로 했음그러다가 어느날 일이 터졌음부동산하던 어느 분이 우리 마을 출신이었는지뜬금없이 찾아와서마을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선물도 돌리기 ..

..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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