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딩이었던 20년전 할머니께서는 기이한 경험을 하셨습니다.장독 근처에서 큰 구렁이를 보고 놀라서나뭇가지로 쉬쉬 쫓아버렸는데그 다음날 같은 자리에서 또 그 구렁이가 있더랍니다.또 작대기로 구렁이를 훠이훠이 쫓아버렸지만다시 다음날에 같은 자리에서 구렁이를 발견하셨죠.이번에는 구렁이를 패버리고축늘어진 몸을 나뭇가지끝에 걸어 밖에 내다버리셨대요.그리고 며칠 뒤 꿈을 꾸셨습니다.늦은 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마당으로 나가보니웬 꽃상여 하나가 집을 향해 오더랍니다.그 주변으로 얼굴에 회칠을 한 사람들이덩실덩실 춤을 추며 오는데왠지 저 상여를 집에 들이면 안될것 같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으셨답니다.할머니는 급히 마당문에 빗장을 걸어 잠궜고다행히 그 사람들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다만 집 주변을 뱅글뱅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