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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괴담 8

공포 : 반지하방

제가 7살때까지저희 가족은 형편이 좋지못해 반지하방에 살았습니다.낡은 주택 밑에있는 반지하방이여서매년 장마때면 방으로 들어오는 물을 퍼내기 일쑤였고방안에 대,소변기가 없어건물주가 반지하방 사는사람들 공용으로 쓰라고마당에 만든 한칸짜리 화장실을 사용 해야만했던..여튼 그런 최악의 환경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었죠ㅎㅎ어쨌든 제가 6살?7살때였습니다.때는 여름이였고 아버지는 출장을 가서 집에 없었습니다.제가 워낙 더위를 많이타서방 상단에 있는 작은 창문을 살짝 열고 선풍기를 튼 채저와 엄마, 그리고 동생 3명이 잠에 들었죠.반지하방 살아 보신 사람들은 아시겠지만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들 발이 보입니다.딱 복숭아뼈높이 정도의사람 발이 왔다갔다 하는게 보이죠.하지만 창문에 쇠창살도 있고사람이 들어오기엔 너무도 좁은 ..

.. .. 2025.01.17

공포 : 그녀의 앨범

작년 가을인가 초겨울쯤간만에 서울에 온 친구는저를 보자마자 사랑타령을 늘어놓았습니다.이번에는 채팅앱으로 만난 동갑내기라는데사진을 보니 예상외로 꽤나 미인이더군요.역시나 사랑에 적극적인 제 친구.벌써 만남을 약속하고그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니 배에는 칼이 안 들어가냐며장기를 조심하라는 제 충고도 무시하고 한껏 들뜬 모습.혹시...혹시?!드디어 찌질한 모쏠 인생에도 꽃이 피는 건가?!저 또한 내심 기대가 되었습니다.하지만 두 달 후 나타난 친구의 모습은폐인 그 자체였습니다.그 뚱뚱하던 얼굴도 반쪽이 되어서 말이죠 ㅜㅜ그 동안 톡으로 간간히 그 여자와 잘 되어간다,연락이 통 안되어 불안하다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이 정도로 사람이 망가지나 싶더군요."야 너 뭔 일이냐. 또 차여서 질질 짜고 살..

.. .. 2025.01.17

공포 : 할머니가 만난 장산범

제가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이야기가 있어요.범 이야기.. 그거였죠.그 이야기를 하실 때면할머니는 굉장히 늘 긴장하시고표정도 상당히 진지해지십니다.아무래도 직접 겪으셔서 그렇겠죠..부들부들 떠시기도 하고.. 아무튼 좀 무섭습니다.평소엔 안 그러신데그 이야기를 하실 때는 굉장히 긴장하시면서 하세요.초등학교때, ~ 고등학교때까지할머닌 그 이야기를 자주하셨습니다.TV에 나오는 호랑이를 보시면할머닌 그게 범이 아니라고 하세요.그거 호랑이 아니라고..범은 영물이고 하얀 거라고..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하여튼 할머니는 그렇게 주장하시고 계세요.. ㅎㅎ외할머니께선 20대초반,그러니까 1930년대 말 북한 황해도에 사셨습니다.6.25때 가족이 모두 월남하셨구요.할머니 연세 20살때..(이미 결..

.. .. 2025.01.16

공포 : 창문을 두드리던 남자

때는 29년 전갓태어난 저와 부모님은 독립문에 신혼집을 얻으셨음.그때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있을 일이 많으셔서그 신혼집에는 외할머니랑 같이 지내게 되셨음다른 집보다는 저렴하고 3층짜리 빌라였는데우리집은 3층.안방엔 큰 창문이 있고난관도 아무것도 없는 민자빌딩 이었음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나를 데리고 마실을 나가시면동네아주머니들의 수군거림.새댁 저집으로 이사온거 맞지? 근데..별 일은 없지?라는 말을 듣게 됨하지만 별일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음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들리지 말아야 할게 들리고보이지 않아야 할게 보이기 시작함.자고 있으면누가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당기는 것처럼목부분이 불편하셨다고 함안방 창문을 누군가 계속 두들김..놀래 눈을 떠보면안방 창문을 검은 형태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함..

.. .. 2025.01.16

공포 : 아기가 배앓이를 했던 이유

저는 1975년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남편은 중학교 선생님이었고저는 큰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목재회사에서경리와 타자수 일을 하고 있었지요.시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셨어요.결혼을 하겠다고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시부모님은 절 깍듯이 반겨 주셨고,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무척 조심스러우셨습니다.전 두 분 다 아주 꼼꼼하고 예의바른 분들이로구나하고 생각했지요.양가 인사를 마친 후 저희는여느 다른 예비 부부들처럼 함께 사주를 보러 가려 했습니다.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둘이 사주를 따로 보러가지 말고시댁에 점보는 이를 부르겠다,잘 아는 사람이니 잘 봐줄 거라며시댁에서 점을 보라고 하셨습니다.복채도 시어머니가 주신다면서요.내심 복채를 아낄 수 있겠다 싶어시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사주는 그냥저냥 평범..

.. .. 2025.01.16

공포 : 구렁이

제가 초딩이었던 20년전 할머니께서는 기이한 경험을 하셨습니다.장독 근처에서 큰 구렁이를 보고 놀라서나뭇가지로 쉬쉬 쫓아버렸는데그 다음날 같은 자리에서 또 그 구렁이가 있더랍니다.또 작대기로 구렁이를 훠이훠이 쫓아버렸지만다시 다음날에 같은 자리에서 구렁이를 발견하셨죠.이번에는 구렁이를 패버리고축늘어진 몸을 나뭇가지끝에 걸어 밖에 내다버리셨대요.그리고 며칠 뒤 꿈을 꾸셨습니다.늦은 밤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마당으로 나가보니웬 꽃상여 하나가 집을 향해 오더랍니다.그 주변으로 얼굴에 회칠을 한 사람들이덩실덩실 춤을 추며 오는데왠지 저 상여를 집에 들이면 안될것 같다는 느낌을강하게 받으셨답니다.할머니는 급히 마당문에 빗장을 걸어 잠궜고다행히 그 사람들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했습니다.다만 집 주변을 뱅글뱅글 ..

.. .. 2025.01.15

공포 : 수학선생님

선생님은 중고교 시절을 산마을에서 보냈다고 하셨어.고교 시절 단짝친구 중 하나가 신통력(?) 이 있었데.그냥 이유없이 학교 안나오고...담임 선생님이 전화해보면, 가족들도 영문을 모르고...며칠 뒤 학교에 돌아와서 친구들이 '어디 갔었어?' 하고 물으면산을 쏘다니다 왔다고 했데.산을 참 좋아하셨나봐...산에 정기(?) 를 받으러 가셨던걸까?아무튼 그 친구 A 님과 함께 겪은 이야기야.(1) 여름 캠프 1혈기왕성한 고교생 3인(수학선생님, 신통한 A 님, 친구 B) 는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강원도에 놀러갔데.룰루랄라 신나게 걸어가던 중,A 는 갑자기 멈춰서더니 소나무 한 그루를 미친듯이 노려봤데.더워죽겠는데 왜 안가나 싶어서 빨리 가자고 재촉했더니"아 저자식이 소나무에서 안떨어지잖아...왜 저기 달라붙어 있어..

.. .. 2025.01.15

공포 : 철문

우리집은 상가건물임.3층짜리 건물인데 1층은 식당(국밥집이 나가고 한정식집이 곧 들어옴),2층은 학원3층은 우리 집임.상가건물 보면보통 1층 제일 앞에 큰 유리문이 있고제일 끝층에 주인이 살면 문을 다는 형식임.원래 우리집에는 앞에 다는 철문같은걸 안 달아놨음.드나들기 귀찮고어차피 외부손님이나 그런 사람들은 3층에 잘 안오니까.근데 아빠가 이상한 꿈을 꿨다면서저번주 쯤에 철문을 달았음.하는김에 겸사겸사 문에 방충망도 달고.확실히 작년보다 모기가 덜들어옴.우리 집만 그러는지 모르겠는데여름에 엄청 더우니까집 문을 열어놓고 잠.어차피 1층 유리문을 잠그니까 올라 올 사람도 없고.그 날은 이상하게 초롱이마저 짖지 않았던 날임.아마 너무 더워서 기절하듯 잠들어서 그랬을지도 모름.더우니까 우리 자매는 거실에서 자고..

..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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