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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4

공포 : 할머니가 만난 장산범

제가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할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이야기가 있어요.범 이야기.. 그거였죠.그 이야기를 하실 때면할머니는 굉장히 늘 긴장하시고표정도 상당히 진지해지십니다.아무래도 직접 겪으셔서 그렇겠죠..부들부들 떠시기도 하고.. 아무튼 좀 무섭습니다.평소엔 안 그러신데그 이야기를 하실 때는 굉장히 긴장하시면서 하세요.초등학교때, ~ 고등학교때까지할머닌 그 이야기를 자주하셨습니다.TV에 나오는 호랑이를 보시면할머닌 그게 범이 아니라고 하세요.그거 호랑이 아니라고..범은 영물이고 하얀 거라고..왜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하여튼 할머니는 그렇게 주장하시고 계세요.. ㅎㅎ외할머니께선 20대초반,그러니까 1930년대 말 북한 황해도에 사셨습니다.6.25때 가족이 모두 월남하셨구요.할머니 연세 20살때..(이미 결..

.. .. 2025.01.16

공포 : 창문을 두드리던 남자

때는 29년 전갓태어난 저와 부모님은 독립문에 신혼집을 얻으셨음.그때 아버지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있을 일이 많으셔서그 신혼집에는 외할머니랑 같이 지내게 되셨음다른 집보다는 저렴하고 3층짜리 빌라였는데우리집은 3층.안방엔 큰 창문이 있고난관도 아무것도 없는 민자빌딩 이었음이사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나를 데리고 마실을 나가시면동네아주머니들의 수군거림.새댁 저집으로 이사온거 맞지? 근데..별 일은 없지?라는 말을 듣게 됨하지만 별일은 없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음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들리지 말아야 할게 들리고보이지 않아야 할게 보이기 시작함.자고 있으면누가 목에 무언가를 두르고 당기는 것처럼목부분이 불편하셨다고 함안방 창문을 누군가 계속 두들김..놀래 눈을 떠보면안방 창문을 검은 형태가 빠르게 지나갔다고 함..

.. .. 2025.01.16

공포 : 아기가 배앓이를 했던 이유

저는 1975년 가을에 결혼을 했습니다.남편은 중학교 선생님이었고저는 큰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목재회사에서경리와 타자수 일을 하고 있었지요.시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셨어요.결혼을 하겠다고 처음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시부모님은 절 깍듯이 반겨 주셨고,행동거지 하나하나가 무척 조심스러우셨습니다.전 두 분 다 아주 꼼꼼하고 예의바른 분들이로구나하고 생각했지요.양가 인사를 마친 후 저희는여느 다른 예비 부부들처럼 함께 사주를 보러 가려 했습니다.그런데 시어머니께서 둘이 사주를 따로 보러가지 말고시댁에 점보는 이를 부르겠다,잘 아는 사람이니 잘 봐줄 거라며시댁에서 점을 보라고 하셨습니다.복채도 시어머니가 주신다면서요.내심 복채를 아낄 수 있겠다 싶어시어머니가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사주는 그냥저냥 평범..

.. .. 2025.01.16

공포 : 할머니가 말씀하신 저주

우리 할머니는 시골에 사시는데,마을이 크지 않아서 이웃들끼리 잘 알고 지내는 편이야.우리 할머니가 올해 팔순이신데이건 좀 오래된 이야기라눙!물론 그 진행기간은 길었다ㅠㅠ할머니네 집 바로 아래 집에할머니 또래의 어떤 가족이 살았어.부부랑 자식이 셋인가 넷인가 그랬는데,남자가 바람이 난거야.바람 상대는 읍내의 술집여자였다고해.(할머니 말씀으로는상을 젓가락으로 치며 노는 여자였다고 하셨엌ㅋㅋㅋㅋ)그 여자도 이 남자가 유부남인 거 알고 있었고,자식이 있는 것까지도 알고 있었다는데,어쨌든간 둘이 바람이 나서 읍내에다가 살림을 차림.본처는 처음에는 몰랐는데,남자가 아예 집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하면서+ 소문이 나면서 다 알게 되었대..처음에는 사정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애들은 어쩌냐고 어르기도 해보고 그랬는데남자가..

..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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