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식당에 서식해 짬밥 먹고 사는 고양이를
짬타이거라 하죠ㅎ
공병대 대대훈련 가서 일어난 일입니다
전 사단의무대 의무병보직이었고
당시계급은 상병3호봉쯤 된걸로 기억하는데요
타대대 훈련시 의무대에서 의무지원을 가는데요
훈련장 도착하면 인원을 나누는데 취사반엔 고참들이 갑니다
왜냐면 훈련안받으려고요ㅋㅋ
그날도 공병대 병장동기 3명이 취사반으로 빠지고
전 같이 취사반에 짱박혀서 고참들이랑 노가리 까고있는데
그때 나타난 몹시 큰 짬타이거 한마리
고참 한명이 야 우리 저거잡자 라고 선빵 놓으니
다른 2명도 잡자며 몰이를 시작하더군요
전 ㅅㅂ 저 반똘개이 새기들 또시작이네 하며
식당을 나와서 구급차로 이동했고 잠시 대기하다
구급낭 두고온게 생각나 다시 식당으로 갔는데요
와나 ㅅㅂ
접이식 철제의자 아시죠?
그거 펼치면 다리와 다리사이에 가로로 쇠지지대가 있는데
그 부분으로 고양이 목을 눌러서 못 움직이게 ㅠㅠ
고양이는 계속 켁켁거리며 발버둥치고있고
ㅅㅂ새기들 진짜
하지마라고 말리는 찰나
병장 한 놈이 전투화발로 고양이 머리를 그대로 가격..
고양이는 그대로 즉사했구요
셋이서 얘 죽었네 ㅅㅂ 짬타이거 약하네
이딴 드립치며 낄낄대고 있는 ㅡㅡ
한놈이 꼬리들고 뒷산에 던졌어요
하 ㅡㅡ
싸이코패스도 이런 싸이코패스가 없더군요 ㅅㅂ
일은 다음날 아침에 생겼어요
첫날 훈련 끝나고 훈련 2일차 새벽에 화장실을 가는데
와나 ㅡㅡ
식당 문앞에 죽은 쥐와 마른멸치 죽은새 죽은두더지
등등이 놓여있데요
헐 무슨 제사지내는것도 아니고ㅡㅡ
그게 일주일 훈련기간동안 매일 놓여져 있었어요
치우면 다음날 또 놓여있고 ㅡㅡ
그때 고양이는 영물이란 말이 생각났네요
그 일 말곤 별 특이사항 없이 훈련 마쳤는데
그 전투화 발로 킥한 병장 듣기론
제대 후 얼마안되서 교통사고나서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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