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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2 3

공포 : 호프집 손님

제가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그러니까 06년이네요.사회생활도 할겸, 돈도 벌어볼겸,알바라는걸 해보기로 했습니다.그때 시작한게 호프집이었는데,대학로에 있는곳이 아닌,그냥 주택가에 있는호프집(주로 단골로 이어가는)이었습니다.제가 부산에 사는데,그때 당시 부산의 최저임금이3400원인가로 기억합니다만,,,지방분들은 아시겠지만,그 시기에는 그런 게 잘 안지켜지던 시기였습니다.(아직도 조금 잔재가 남은..)전 그냥 사회생활을 한다는 어린 마음에 중점을 두고하루에 6시간 체류를 함에도30만원 남짓의 월급으로 일했죠.물론,저희 어머니뻘되는 여사장님은맛있는 것도 많이해주시고좋은 분이셨습니다.남편은 일찍 돌아가셨고,따님이 한 분 계신데저보다 2~3살 많았던걸로 기억하네요.부산대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잘하고,무엇보다 얼굴이 ..

.. .. 2025.01.22

공포 : 도토리 줍기

내가 초등학생이었던 무렵의 이야기이다.내 고향에서는 저녁이 되면아이들에게 집에 돌아가라는 동네 방송이 나온다.방송이라고는 해도[빨리 집에 돌아가거라.] 라는 무미건조한 것이 아니라,[저녁 노을 작은 노을]의 멜로디가스피커에서 지지직거리며 울려 퍼지는 것이다.그렇지만 한참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그런 방송은 잡음일 뿐이었고,방송이 울려퍼져도날이 저물 때까지 노는 것이 일상이었다.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그 방송은 어른들의 경고였을 것이다.나는 그 날 혼자서 도토리를 줍고 있었다.우리 마을에는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산이 있었다.그 산은 아이들에게 거대한 놀이터와 같았다.바삭거리는 낙엽을 밟으면서,나는 예쁜 도토리를 찾아 걷고 있었다.하나를 찾으면 주저 앉아 그것을 줍고,근처에서 또 도토리를 찾아낸다...

.. .. 2025.01.22

공포 : 군대 고양이

군부대 식당에 서식해 짬밥 먹고 사는 고양이를짬타이거라 하죠ㅎ공병대 대대훈련 가서 일어난 일입니다전 사단의무대 의무병보직이었고당시계급은 상병3호봉쯤 된걸로 기억하는데요타대대 훈련시 의무대에서 의무지원을 가는데요훈련장 도착하면 인원을 나누는데 취사반엔 고참들이 갑니다왜냐면 훈련안받으려고요ㅋㅋ그날도 공병대 병장동기 3명이 취사반으로 빠지고전 같이 취사반에 짱박혀서 고참들이랑 노가리 까고있는데그때 나타난 몹시 큰 짬타이거 한마리고참 한명이 야 우리 저거잡자 라고 선빵 놓으니다른 2명도 잡자며 몰이를 시작하더군요전 ㅅㅂ 저 반똘개이 새기들 또시작이네 하며식당을 나와서 구급차로 이동했고 잠시 대기하다구급낭 두고온게 생각나 다시 식당으로 갔는데요와나 ㅅㅂ접이식 철제의자 아시죠?그거 펼치면 다리와 다리사이에 가로로 ..

.. ..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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