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할머니께서는꽤 나이먹은 개 한마리랑 고양이 한마리를 기르셨음묶어두지도 않으셨고 애들도 막 돌아다니지도 않았음시골개라서 막 기르시는 줄 알았는데꽤나 정성들여 키우셨음이 늙은개는 사람이 와도 짖질않음근데 눈빛이 묘하다고 해야하나사람이 집에 들어오면누운채로 뚱하게 쳐다보고 있는 게 일과임가끔은 낮잠자는 줄 알고있었는데날 쳐다보고 있던적도 있음필살 턱긁어주기나 배긁어주기가 먹히지 않아간식으로 낚는게 장난거리였음어느날 학교 끝나고 와서왕이(개 이름임) 랑 놀고있는데내 무릎에 턱을괴고 있던 애가갑자기 일어나서 대문을 지긋이 바라봄근데 묘한 표정이라고 해야하나그런 걸 짓고 계속 보고있었음얼마 지나지 않아서차소리와 함께 굉장히 시끌시끌해지고5~6명이 들어오더니 무당할머니를 애타게 찾음이때까지도 왕이는 짖지도 않고사..